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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진 GK 전멸…가나, 한국전 'A매치 0회' 19세 문지기 출전?

기사입력 2022.11.15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카타르에서 대한민국과 격돌하는 가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코 앞에 두고 대표팀 수문장으로 누굴 내세울지 고민에 빠졌다.

가나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공식 발표했다. 가나는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한민국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가나는 토마스 파티(아스널)을 비롯해 조르당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발탁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렸지만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표팀 골키퍼가 2명이나 부상을 당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에 직면했다.

가나 매체 가나웹은 14일 "가나 대표팀 골키퍼 조조 월라콧(찰턴 애슬레틱)과 리차즈 오포리(올랜도 파이어리츠)가 부상을 입었다"라며 "월라콧은 경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오포리는 무릎에 물이 차면서 월드컵 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남아공 명문팀에서 뛰고 있는 오포리는 지난해 9월까지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 A매치 25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사이에 잉글랜드 3부리그 찰턴 소속인 월라콧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새로운 가나의 수호신이 된 월라콧은 현재까지 A매치 11경기를 출전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월드컵에 낙마하면서 가나는 하는 수없이 대체 선수들을 소집했는데 모두 A매치 출전 경험이 10경기 이하인 어린 선수들뿐이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골키퍼 3인방 중 국제 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골키퍼는 로렌스 아티-지기(25, FC 장크트갈렌)인데 A매치 출전 횟수가 10경기에 불과하고, 지난 6월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4골을 내주며 1-4 대패, 대표팀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압둘 마나프 누루딘(23, KAS 외펜)는 지난 1월에 가나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등 지금까지 A매치 2경기에 불과한 신예다.

가나 자국리그에서 뛰는 이브라힘 단라드(아산테 코토코 SC)는 19살로 아직 성인 대표팀 데뷔전조차 갖지 못했다.

가나의 골키퍼 대안은 오는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골키퍼들이 어떤 컨디션을 보이는가에 따라 월드컵 주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 가나 현지에선 아티-지기가 불안하다는 점을 들어 19세 단라드의 깜짝 주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과 가나의 맞대결은 H조 2차전으로 오는 11월 28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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