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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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엘 꼴라시코'를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1.04.29 09:48 / 기사수정 2011.04.29 09:48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엘꼴라시코'

언제부터인가 LG와 롯데가 맞붙게 되면 붙는 수식어입니다.

본래 축구명가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로셀로나 간의 경기를 가리키는 용어인 '엘클라시코'가 어원인데요.

국내 구단인 LG와 롯데가 맞붙으면 유난히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와서 두 구단의 이름을 따서 '엘꼴라시코'라 칭하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특히,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와는 상관없이 주로 엄청난 타격전이 대부분이라 두 팀이 맞붙고 나면 양 팀의 투수들 방어율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통계도 있더군요.

일명 '대첩'이라고도 불리는 '엘꼴라시코'를 대표하는 경기가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경기 중 하나는 2006년 8월 16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 롯데간의 경기 일명 '816대첩'입니다.

9회 초까지 9대4로 앞서고 있는 롯데는 거의 승기를 잡았음에도 마무리 노장진을 올리며 확인 사살을 하려했던 롯데.

박기남, 최승환의 연속안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순식간에 무사 만루가 됩니다.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어 9:5가 된 LG.

이후 이종열의 적시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2점 차까지 따라 붙은 LG는 이후 2명의 타자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가 됩니다.

롯데는 다급히 투수를 나승현으로 교체했고 타석에는 정의윤 선수가 들어섰죠.

그리고 볼카운트 2-2에서 정의윤 선수는 끝내기 싹쓸이 3루타를 치며 9:10으로 역전승을 해 야구팬들 사이에 '816대첩'이라 불리며 지금도 간간히 회자가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시즌 7월 3일 잠실에서 열린 일명 '703 대첩'이 있죠.

이 경기에서 점수가 나지 않았던 이닝은 두 팀 합쳐서 고작 6번이었습니다.
(3회말, 4회초, 9회초, 10회초, 10회말, 11회말)

양 팀은 11회까지 가는 연장전을 치루면서 투수는 팀 당 8명씩 총 16명이 나왔고 안타는 41개 에러 4개 볼넷 14개를 합작하며 27점의 득점을 했습니다.

경기는 11회초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 선수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1점이 결승점이 되어 롯데가 14:13으로 승리를 하게 되었죠.

이러한 경기들 덕분에 LG와 롯데가 만나기만 해도 야구팬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더군요.

더불어 양 팀의 팬들은 '몇 점을 내도 불안하다.' '제일 불쌍한 것은 투수들이다.''대체 언제부터 둘이 만나면 이렇게 되었나.'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도 대부분 이런 호쾌한(?) 타격전을 즐기는 모습이 많더군요.
(물론 에러로 경기를 종결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요^^;;)

세기의 단두대매치라 불리는 '엘꼴라시코' 과연 다음 3연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까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LG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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