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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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때려 눕힌 음벰바, 조별리그 탈락에 "너무 속상" 울상

기사입력 2022.11.03 1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고의는 아니었지만 손흥민과 충돌해 부상을 입혔던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맞대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마르세유는 전반 추가시간 음벰바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전에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마르세유를 제압한 토트넘은 D조 1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마르세유가 만약 토트넘 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토트넘을 대신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후반전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했다.

그 뿐 아니라 마르세유는 D조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유로파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만약 토트넘 전에서 무승부라도 거뒀다면 조 3위가 되면서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기 위해 수비 라인을 너무 높게 끌어올린 나머지 역습 상황에서 호이비에르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눈앞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본 선제골 주인공 음벰바는 "유로파리그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음벰바는 전반전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과 충돌했고, 얼굴 쪽에 충격을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음벰바는 '비인스포츠' 인터뷰에서 "벤치는 다른 팀 경기 상황을 알고 있었을 텐데,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의사소통이 부족해 유럽대항전에서 탈락하게 됐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전반전은 우리가 지배했지만 후반전은 토트넘의 시간이었다"라며 "경기를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했어야 했는데, 작은 세부사항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이 음벰바와 충돌해 부상을 당하자 두 선수 간의 악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9월 D조 1차전에서 음벰바는 손흥민을 반칙으로 막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음벰바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 싸우게 된 마르세유는 히샬리송에서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0-2로 패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6차전에서는 음벰바가 본의 아니게 손흥민을 부상으로 일찍 경기장을 떠나게 만들고 선제골까지 터트리면서 마르세유 16강행 주역으로 등극하는가 싶었지만 토트넘의 투지와 저력이 이를 무산시켰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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