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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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전주에서 보내는 애도의 마음 [현장스케치]

기사입력 2022.10.30 14:2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주월드컵경기장에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의식과 팬들의 행동이 진행됐다.

전북현대와 FC서울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2022 결승 2차전을 갖는다. 양 팀은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박진섭, 구자룡, 김문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서 백승호가 홀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 최전방에 조규성이 출격했다.

서울은 4-4-2 전형으로 맞선다. 양한빈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기성용과 오스마르가 지켰고 측면은 나상호와 강성진, 최전방에 조영욱과 팔로세비치가 출격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소방 당국이 발표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1명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총사 3층에서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전북 응원석 2층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의 걸개가 걸렸다.

경기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은 하프라인에 모였고 경기장 내 모든 관중들이 기립해 1분간 묵념을 진행했다. 양 팀 팬들은 전반 10분 30초까지 공식적으로 응원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반 10분에 바로우의 선제골이 터졌고 양 팀은 12분을 기점으로 공식 응원전을 재개했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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