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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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수비 잘하는데..." ML 골드글러브 후보 발표에 실망한 일본

기사입력 2022.10.21 11:03 / 기사수정 2022.10.21 11:3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들이 빅리그를 정복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후보 제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최고의 수비력을 발휘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수비를 잘한다는 강한 인상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선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오전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9개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후보자 3명을 발표했다.

2022 시즌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베리오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셰인 비버, 뉴욕 양키스의 제임스 테이욘 등 3명이 경합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후보에 선정돼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의 투표와 수비지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오직 수비만을 기준으로 해당 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황금장갑을 안긴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에서 말 그대로 빅리그를 지배했다. 투수로는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으로 소속팀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타자로서도 157경기 타율 0.273(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0.875로 아메리칸리그 최정상급 거포 중 한 명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메리칸리그 내 다른 투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은 2010년 스즈키 이치로의 수상이 마지막이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이 올해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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