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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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힌 만큼 더 넣는다...화끈한 나폴리의 '닥공 축구'

기사입력 2022.10.17 21:00 / 기사수정 2022.10.17 21: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나폴리의 무패행진 비결은 실점하면 더 넣는 화끈한 공격축구다.

나폴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8승 2무, 승점 26으로 아탈란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40분 조슈아 지르크제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공격적으로 나서 4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도 시작과 동시에 공격 일변도로 나섰고, 후반 4분 이르빙 로사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무사 바로우에게 중거리 골을 얻어맞았으나 계속해서 볼로냐를 몰아붙였고, 후반 25분 빅터 오시멘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볼로냐를 상대로 무려 3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중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11개였다. 기회가 올 때 마다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을 정도로 대부분 위협적이었다. 

이번 시즌 성적을 돌아보면 나폴리의 공격력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14경기를 치른 나폴리는 총 42득점을 뽑아냈다. 리그에서 25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보다 앞선 팀은 바이에른 뮌헨(16경기 53골), 맨체스터 시티(15경기 45골) 뿐이다. 맨시티를 제외하고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른 득점력이 눈에 띈다. 어느 한 경기에 몰아넣은 게 아니라 꾸준하게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나폴리는 14경기 중 11경기에서 2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3골 이상 넣은 경기도 무려 9경기나 된다. 

무실점 경기는 4경기밖에 되지 않고, 2골을 내준 경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다득점에 성공하며 14경기 연속 무패(12승 2무)를 달리고 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을 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 축구로 무장한 이번 시즌 기세대로라면 33년 만의 리그 우승도 꿈이 아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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