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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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퍼펙트→3회 3실점 와르르, 가을야구서 쓴맛 본 놀린 [WC1]

기사입력 2022.10.13 19:28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후반기 눈부신 피칭을 보여줬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놀린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말 조용호-황재균-알포드, 2회말 박병호-장성우-강백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과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의 희생 번트로 몰린 1사 2루 상황에서 고비를 헤쳐 나가지 못했다. 심우준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연결됐을 때 타구가 잡히는 것으로 판단했던 2루 주자 배정대가 3루로 진루하지 못한 게 놀린과 KIA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놀린은 작은 행운의 기운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1사 1·2루에서 조용호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팽팽하던 흐름은 0-2의 열세로 바뀌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알포드의 안타 때 우익수 나성범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를 패하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KIA 벤치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놀린이 박병호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 2사 1·3루 위기에 몰리자 파노니로 투수교체를 가져갔다. 파노니가 장성우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3점의 점수 차가 유지된 가운데 힘 겹게 3회말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놀린은 올 시즌 KT 상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7일 광주 게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KT 타선을 잠재우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지만 냉정히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5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현재 4회초 KIA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3-1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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