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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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고개 떨군 KT…넘지 못한 '주전 활용' LG의 벽

기사입력 2022.10.11 23:06 / 기사수정 2022.10.11 23:0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KT 위즈를 제대로 울렸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87승2무55패를 기록했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8회까지 4-5로 끌려가던 LG는 9회 서건창,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창출했다. 이후 채은성이 동점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고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시즌 최종전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미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던 LG에게 자비란 없었다. 이날 LG는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 문보경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라인업을 배치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홈팬들이 기대하고 오실 거다. 좋은 마무리를 보여 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팬들을 위해 승리를 다짐했다. 주전 선수들은 제 역할을 수행했다. 오지환이 3안타 타격쇼를 선보였고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가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도 핵심 불펜들이 출격했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2이닝 4실점 난조를 보이자 조기 강판시키며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백승현이 ⅓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우찬, 배재준,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이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합작하며 역전승의 기반을 다졌다.

KT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3위 경쟁을 펼쳤다. 이날 LG전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최소 무승부를 기록했어야 3위 확정과 함께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패배는 곧 4위 추락이었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무너지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에게 주전들을 쏟아 부은 LG는 넘기 힘든 높은 벽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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