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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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多"…'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염정아·박세완의 첫 뮤지컬 영화 [종합]

기사입력 2022.09.13 1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의 첫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과 최국희 감독이 참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지난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일정을 연기, 올 가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메가폰을 잡은 최국희 감독은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어머니가 떠올랐다. 세대 불문하고 어머니가 있고 가족이 있는 관객이라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짚은 뒤 "뮤지컬 장르가 연기도 중요하고 노래와 춤도 돼야 하는데, 저희 선배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1년 넘게 보컬 연습을 했고, 안무도 반년 넘게 했다"고 배우들의 노력을 짚었다. 

류승룡은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나선 진봉을 연기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한 그는 "우리나라의 많은 분이 명창이고, 춤의 민족이기 때문에 부담이 상당했다"면서도 "누구나 볼 수 있는 주크박스니까 대중가요, 흥얼거리면서 불렀던 노래들이었다. 대사와 상황을 전한다는 느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좋아하는 좋아하던 노래들이 나와서 좋았다.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노래가 인생하고도 맞닿아있고 연기, 영화 여러가지로 맞닿아 있었던 것 같다"고 기억에 남는 넘버를 짚은 뒤 "언제쯤 연기를 다 알까요, 언제쯤 흥행을 다 알까요, 얼마나 찍어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라며 개사해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염정아는 추억의 첫사랑을 찾고 싶은 아내 세연으로 분했다. "뮤지컬 영화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제 꿈이라고 인터뷰에서 얘기를 한 적도 있어서 캐스팅이 된 것 같다"는 그는 "무조건 잘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 자신감도 있었는데 아니더라. 춤도 노래도 어려웠다. 과정이 모두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된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회상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먼저 류승룡은 "1990년대부터 팬이었고 동경해왔다.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돼서 뛸듯이 기뻤고, 촬영장에서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염정아는 "저야말로 류승룡 씨의 연기를 보면서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한직업'을 굉장히 여러 번 봤다. 저런 코미디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을 했다. 진봉을 맡아준 그 모습이 너무나 진봉이라서 연기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야말로 감사하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세완은 목포여고 학생인 세연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다. "'내가 만약 노래를 잘한다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는 박세완은 "제가 '땐뽀걸즈'라는 춤 드라마를 하면서 그 사이에서 제가 에이스라고 생각했었는데 (옹)성우 씨를 만나면서 큰 오산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저 때문에 NG가 많이 나지 않았나,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세연의 첫사랑 정우를 연기한 옹성우와의 호흡에 대해 "저한테는 정우 선배 그 자체였다. 워낙 잘생겨서 쉽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만큼 '알 수 없는 인생',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세월이 가면', '부산에 가면' 등의 대중가요가 적재적소에 등장한다. 최국희 감독은 "노래 후보들은 엄청 많았다. 시대도 다양했기 때문에 30~40곡에서 추렸다"면서 "영화에 어울리고 새로운 뮤지컬 장면을 만들 수 있는 곡들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지컬 첫 도전인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춤과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걱정 없이 캐스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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