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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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뛰고 '칼교체'...은돔벨레, 또다시 굴욕 적립

기사입력 2022.09.11 03:18 / 기사수정 2022.09.11 03:1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에서 나폴리로 임대를 떠난 탕귀 은돔벨레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4분 만에 칼교체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6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라스파도리의 극장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나폴리는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수많은 기회를 잡고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또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원의 영향력이 너무 약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했다.

문제의 원인은 3미드필더의 가운데 자리에 출전한 은돔벨레의 존재감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은돔벨레는 패스 줄기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다. 위치에서 벗어나 공격에 가담하는 장면이 잦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 치중했다. 은돔벨레의 공격 가담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었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날 은돔벨레와 같이 출전한 앙귀사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여파로 몸이 무거웠고, 엘마스가 고군분투 했지만 혼자서 중원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느 때보다 은돔벨레의 헌신이 중요했지만 은돔벨레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이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후반 시작과 함께 은돔벨레를 뺐다. 대신 투입된 로보트카는 앙귀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볼 소유로 공격권을 유지했고,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엘린스키에게 결정적 키패스를 제공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은돔벨레는 지난 레체전 이후 또다시 45분 이후 칼교체라는 굴욕을 적립했다. 토트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골칫덩이로 전락했던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감독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빡빡한 일정이 예정된 나폴리로서도 은돔벨레 기용을 꺼릴 수밖에 없다. 은돔벨레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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