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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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LB' 마르셀루, '황황 듀오'와 한솥밥

기사입력 2022.09.03 08:44 / 기사수정 2022.09.03 08: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마르셀루가 올림피아코스 FC에서 황의조와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올림피아코스 FC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마르셀루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마르셀루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르셀루는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레프트백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546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5개나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30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16년간의 동행을 마친 마르셀루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나는 프로의식이 넘치고 여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레알을 떠나 FA(자유계약) 선수가 된 마르셀루는 쉽사리 팀을 찾지 못했는데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팀들의 제의는 마르셀루가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원하면서 모두 거절됐다.

그리고 유럽의 클럽들은 마르셀루의 고액 연봉과 나이를 우려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1988년생으로 만 34세인 마르셀루는 레알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연봉 900만 유로(약 122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럽 팀들의 시즌이 시작하고 2022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되는 날까지 팀을 찾지 못해 마르셀루의 유럽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 속에서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마르셀루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의 마르셀루 영입 소식은 국내 축구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재 올림피아코스에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인 황의조와 황인범이 뛰고 있기 때문.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기량이 하락했지만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마르셀루와 함께 뛰게 된다는 소식은 국내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9월 A매치 기간 전까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마르셀루와 언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황의조와 황인범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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