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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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9회말 2사 끝내기' 두산, 롯데 2-1로 꺾고 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9.01 21:1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9회말 2사 후 드라마 같은 승부를 연출하고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안방에서 2연패를 끊고 이번주 첫 승을 신고했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산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은 4회까지 롯데 타선을 퍼펙트로 잠재우고 매서운 강속구를 뽐냈다. 롯데 나균안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맞붙을 놓으면서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0'의 균형은 5회초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롯데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깨끗한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출루를 만든 뒤 1사 후 안치홍의 우전 안타, 이호연의 내야 땅볼 진루타 등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보근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반격에 나섰지만 나균안의 구위에 완전히 눌렸다. 나균안은 5회말 박세혁-홍성호-강승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스탁도 5회초 실점 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6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전준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양 팀 불펜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두산은 8회 김명신, 9회 정철원이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손에 땀을 쥐는 한 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롯데도 불펜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8회말 셋업맨 구승민이 두산의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면서 1-0의 리드를 지켜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9회말 2사 2·3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양석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2타점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나균안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KIA 타이거즈 추격에도 실패했다.

두산은 스탁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아낸 가운데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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