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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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멀뚱멀뚱?...반 다이크 어설픈 수비에 놀란 前 맨시티 CB

기사입력 2022.08.24 17:17 / 기사수정 2022.08.24 17:1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버질 반 다이크의 보기 드문 실수에 놀라움을 표했다.

리차즈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가 보인 수비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리차즈를 놀라게 한 수비 장면은 지난 23일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간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나타났다.

전반 15분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맨유의 윙어 제이든 산초가 침착하게 리버풀 수비수들을 모두 속이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때 반 다이크의 수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산초를 막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반 다이크는 산초와 거리를 둔 채 뒷짐을 지며 수비를 하고 있었다. 실점 후 리버풀의 부주장 제임스 밀너는 반 다이크에게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던 리자츠 역시 반 다이크의 수비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반 다이크는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좋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그런데 실점 직전의 상황에서 반 다이크는 산초에게 달려들었어야 했지만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이상한 수비였다. 이런 실수를 반 다이크가 하다니 놀라웠다"라며 "반 다이크의 실수를 보고 처음에 난 월드 클래스 수비수가 이런 수비를 보였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이자 2019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은 어설픈 수비로 인해 점수를 내줘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반 다이크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허용한 이후 추가골까지 먹히면서 1-2로 리버풀이 맨유에게 패하자 반 다이크에게 향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27일에 AFC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반 다이크가 이 경기에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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