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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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싸움서 밀린 두산, 아픈 4번타자가 더 그리웠다

기사입력 2022.08.18 14:21 / 기사수정 2022.08.18 14: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또 한 번의 연패에 빠지면서 5강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진했던 타선이 살아난 건 고무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방이 부족했다.

두산은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8로 지면서 8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주말 선두 SSG에 2연전을 모두 내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게임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두산이 토종 에이스 최원준, 롯데가 1선발 찰리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반즈 공략에 성공하며 4-0의 리드를 잡았다. 최원준이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이틀간 휴식을 취한 불펜진이 힘을 내준다면 충분히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원준이 1회말 야수 실책이 겹치는 불운 속에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최소한의 역할은 해줬지만 아쉬움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두산도 6회초 6-6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6회말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한 좌완 영건 최승용의 난조로 다시 6-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7, 8, 9회에는 롯데 필승조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타격감이 좋지 않던 양석환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백업 포수 안승한이 깜짝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게 성과라면 성과였다. 문제는 이닝 후반 승부처에서 흐름을 바꿔줄 사람이 없었고 결과는 패배였다. 롯데가 중심타자 전준우의 5타수 3안타 2타점, 이대호의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기를 잡은 것과 대비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재환의 존재가 그리울 수밖에 없었다. 김재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무릎을 다쳤다. 최근 가벼운 티배팅을 시작했지만 통증이 여전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김재환이 러닝 때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2군에서 몇 타석 소화하고 올라온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열흘은 더 걸리지 않을까 보고 있다. 김재환이 지금은 60% 정도라고 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산은 김재환이 이탈한 뒤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최근 9경기 팀 타율 0.23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양석환, 정수빈, 허경민, 박세혁, 김인태 등 주전 타자들까지 김재환이 빠진 이후 덩달아 슬럼프에 빠졌다. 

김재환이 빠르면 이달 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 일정이 험난하다. 당장 이번주 잠실에서 3위 키움, 주말에는 2위를 달리는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하고 다음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와 맞붙는다.

화력 싸움에서 밀린 한 경기 패배의 여파는 치명적이었다. 두산은 6위 롯데, 7위 NC와 1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5위 KIA와 격차가 6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잔여 42경기에서 최소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야만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김재환이 올 때까지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남겨 놓는 게 당면 과제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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