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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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4년 차 가수지만 '무대 공포증'...'공황 발작' 진단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7.29 22:56 / 기사수정 2022.07.29 22:5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24년 차 가수 이수영이 무대 공포증을 진단받았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이수영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수영은 눈물과 함께 등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영의 고민은 "가수로서의 삶이 나에게 안 맞는다"는 것이었다.

이수영은 "가수가 너무 힘들다. 단 한번도 내 무대가 좋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고의 무대를 못 하고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상태로 30-40년 버티는 것.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수영은 "병원에 다니며 약을 먹었다. 요즘도 안정제를 두 알 내지 세 알 정도 먹고 종교에 기도하며 무대에 올라간다. 그러다 보니 자꾸 자신감이 하락한다"고 사정을 밝혔다.

오은영은 "진정제는 근육 이완의 효과가 있다. 성대도 근육의 일종이다. 노래할 때 문제는 없는지" 걱정했다. 이수영은 "영향이 있다. 성대 발성에 장애가 있다. 매일 라디오를 진행하는데 말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오은영은 "불안이 신체 증상으로 많이 표현되는 것을 공황 발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편안하게 누웠는데 뇌가 위험 상황으로 인지하고 몸 곳곳에 오류를 전달하게 된다.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공황 발작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 본 적도 있다고. 이수영은 "정말 죽을 것 같았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 수액을 맞으니 더 죽을 것 같아서 뛰쳐나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무 살때부터 수도 없이 졸도했었다. 지하철이든 버스든 졸도한 적이 굉장히 많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시작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공황 발작은 사전 지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증상을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다. 공황 발작이 온다고 모두가 공황 장애인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영은 '나가수2' 생방송 중 찾아온 공황 발작에 대해 "무대에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피아노 반주가 들리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게 끝나 버렸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사람은 노래를 통해 감동을 받는다. 관객은 수영 씨의 호흡과 떨리는 느낌마저 다 전달받는다. 해석은 관객 나름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관객은 자기 삶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왈칵 쏟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무대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며 "무대 공포증이란 타인 앞에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며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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