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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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바르사에서 은퇴하길 바란다" 바르사 회장의 열망

기사입력 2022.07.29 16: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열망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와 록펠러 센터를 찾아 자신들의 첫 NFC(대체불가토큰) 출시를 기념하고 UN(국제연합)난민기구와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동행한 라포르타 회장은 짧은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메시를 바르셀로나에서 은퇴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고 모두가 원한다"라며 "경제적인 이슈로 인해 조건부적으로 관계가 끝났다. 우리는 그에게 도덕적인 부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장에서 박수를 받으며 은퇴하길 바란다. 내가 가진 열망이다. 난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일이 벌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2004년 성인팀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17년 간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10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기록했다. 특히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두 번의 트레블에 성공했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총 7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메시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허무하게 끝났다. 2021년 여름을 끝으로 그의 계약이 만료돼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제안했다. 전임 회장의 방만한 경영 탓에 현금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주급 삭감을 요구했고 메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시 구단은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계약에 합의했고 양측 모두 재계약 의사가 있었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선수 등록 규정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지 않는다. 양 측은 모두 선수와 구단의 바람이 이뤄지지 못해 매우 후회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위기가 결국 구단의 역사에 남을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메시와 재계약을 위해 선수단 주급 삭감은 물론 메시 본인의 주급 역시 삭감해 재계약을 하려 했지만 리그 내 샐러리캡 때문에 메시를 리그에 등록할 수 없게 됐다. 

현재도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똑같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줄 쿤데 등 핵심 자원들을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에게 이적이나 주급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연봉이 사라져야 다른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불할 여유가 있고 라리가 사무국에 선수 등록을 마칠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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