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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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득점' 난세 영웅의 탄생, 한국을 구했다 [챌린저컵]

기사입력 2022.07.28 21: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허수봉이 펄펄 날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8강전에서 호주(38위)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7, 15-13)로 승리했다. 

허수봉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날 허수봉은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서브에서도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위기 때마다 허수봉이 빛났다. 1세트 상대에게 리드를 뺏기며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허수봉이 15점 고지를 선점하는 득점에 상대의 견고한 랠리를 뚫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꾸준히 호주를 괴롭혔다. 비록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허수봉은 7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2세트, 허수봉은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이번에도 15점 선점의 몫은 허수봉이었고, 막판 21-21 동점 상황에서 2점차 리드를 가져온 것도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의 2세트 공격성공률은 62%. 한국은 허수봉의 활약 덕에 2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3세트엔 조금 주춤했지만, 한국 최다 득점(5득점)의 몫은 허수봉이었다. 그 가운데 서브 에이스도 2개나 있었다. 5-4 접전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고, 17-12 상황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6점차로 달아났다. 3세트는 한국이 여유롭게 가져갔다. 

허수봉의 활약은 4세트에도 계속됐다. 초반 열세 속에서 허수봉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혀 나갔고 결국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반복되는 열세에도 허수봉이 꾸준하게 상대 빈 공간을 노리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5세트, 허수봉은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초반 선실점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1-2에서 허수봉이 잇달아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사이 서브 에이스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이후 10-9와 11-10 접전에서도 허수봉이 잇달아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허수봉의 활약 덕에 한국은 숱한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가져왔고, 결국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난세 영웅의 탄생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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