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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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우승 멤버' 前 아스널 GK, 전기톱 들고 이웃집에 '침입'

기사입력 2022.07.28 17:29 / 기사수정 2022.07.28 17:2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아스널의 수문장이자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였던 옌스 레만이 또 하나의 기행을 저질렀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한국시간) "레만이 옆집의 차고를 치우기 위해 전기톱을 들고 가 차고의 기둥을 절단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레만이 이웃의 차고를 치우려고 했던 이유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남부에 위치한 슈타른베르크에서 거주 중인 레만은 옆집의 차고가 호수의 전망을 방해하자 불만을 가졌다.

매체는 "레만은 자신의 소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CCTV의 전원을 끄려고 했지만 실패해 이웃이 경찰을 신고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만은 이웃의 차고가 2007년 67억에 구입한 자신의 땅에 지어졌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레만에게 재물손괴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만은 아스널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03년 여름에 아스널에 합류한 레만은 팀의 골문을 단단히 지켜내며 아스널의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2005/0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9월까지 레만이 기록한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다만 레만은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특이한 성격으로 주심에게 물을 뱉거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벗겨진 축구화를 숨기는 등 기행도 많이 저질러 사고를 일으킨 적도 많다.

선수에서 은퇴한 후 2020년에 2020년 5월에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BSC 이사직에 임명됐는데 나이지리아 혼혈인 해설위원 데니스 아오고를 험담하는 문자를 실수로 당사자에게 보낸 적이 있다.

한데 이 뒷담화에 아오고 해설위원이 흑인 할당제로 직장을 얻었다는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자 레만은 베를린의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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