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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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子 떠난 뒤 애써도 눈물 안 나"→공황장애 고백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07.20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떠나보낸 후 눈물 연기를 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옥천을 방문한 박해미와 자매들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드라마 '하늘이시여' 이후 악역만 연기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만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화제의 호박고구마 장면을 언급하며 "비하인드가 없냐"고 궁금해했다.

박해미는 "호박고구마가 실제로 있는지 몰랐다. 밤고구마, 물고구마만 있는 줄 알았다. 대사에 있어서 충실히 했는데 나문희 선생님이 리액션을 제대로 해주셨기 때문에 탄생했다. 잘 못 받아주셨으면 평범했을 신이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연기로는 우는 장면이라고. 박해미는 "작품마다 눈물 흘리는 신이 있는데, 눈물 흘리는 게 힘들다. 처음에 대본을 읽을 때는 감정 이입이 되는데, 반복되는 촬영에 감정이 메마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눈을 부릅 뜨고 있으라고 하더라. 그렇게 우는 연기가 고통스럽다. 정말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나는 슬픈 생각을 하면서 우는 연기가 이해가 안 된다. 그 장면에서 몰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 왜 슬픈 생각을 가져와서 하냐"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진짜 내가 슬펐던 적이 있다. 아들 떠난 후 다음 주에 촬영을 했다. 극 중에서도 아들을 잃은 엄마 연기를 해야 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박원숙은 "가만히 있어도 감정이 잡히겠지 했는데 아무리 애써도 눈물이 안 나더라. 여태껏 한 연기가 거짓이라는 걸 느꼈다"며 "모르겠다. 눈물이 안 났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박원숙은 눈물 연기 비법에 대해 묻는 박해미에 "눈물을 흘리고 안 흘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전체 그림을 찍고 섬세하게 들어가는데 너무 중요한 감정 신일 때는 얼굴 촬영 먼저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박원숙은 "나는 너무 힘들 때' 번아웃증후군'이라고 내 몸이 못견뎌서 공황장애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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