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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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요정의 '절치부심', 별들의 전쟁에서 날았다 [퓨처스 올스타]

기사입력 2022.07.15 20:4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유망주 김한별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수비 요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한별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김한별은 호수비를 여럿 펼치며 팀의 위기를 막았다. 5회엔 맨손 캐치 및 런닝 스로우로 올스타전 다운 수비를 펼치기도 했고, 이후 1,2루에서 나온 2실점 적시타 위기에선 정확하고 빠른 중계 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를 잡으며 동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6회에도 3루타 타구를 빠르고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잡을 뻔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비록 올스타전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절치부심의 결과물이었다. 김한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1군 주축 내야수 중 한 명으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낮은 타율에 수비에서도 4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리고 김한별은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고,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탄탄한 수비 요정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한별은 “전반기 1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던 전반기였다”라면서 “제 장점은 아무래도 수비다 보니, 수비 훈련을 더 많이 해서 후반기 땐 안정적인 포구로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그리고 김한별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자신의 각오를 지켰다. 

김한별은 데뷔 초인 2020년 당시 손시헌 2군 코치와 수비코치 출신 감독인 이동욱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유망주다. 손시헌은 "국내 최고의 유격수가 될 수비력을 갖췄다"라고 말했고, 이동욱 감독은 "고졸 선수 중에 저렇게 탄탄한 선수는 처음 봤다"라며 칭찬할 정도. 가능성과 잠재력은 인정 받았다. 이제 막 군 문제를 해결하고 날아오를 기회만 남은 김한별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의 호수비가 후반기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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