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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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이' 짜잔형 최동균 "연봉 1500만 원도 안돼, 해고에 가슴 아팠다"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7.11 21:35 / 기사수정 2022.07.25 18: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 최동균이 근황을 전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짜잔형을 만나다' '방귀대장 뿡뿡이' 후 11년...'던질까 말까' 초대박 이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최동균은 "2대 짜잔형 최동균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인사하며 "이 톤 진짜 오랜만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EBS에서 전파를 탄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으로 높은 인기를 모았던 최동균은 "'던질까 말까'가 엄청 화제였다"는 말에 "저도 몰랐다. 엄청 화제라고, 한 번 검색해보라고 하더라. '던질까 말까' 그게 계속 나오더라"며 웃었다. 

이어 "주변에서 '그거 모르면 간첩'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게 나라고 하니까 모두가 놀랐었다"고 에피소드를 함께 털어놓았다.



또 "뿡뿡이 탈 쓰시는 분이 저희 동네에 살았다. 그래서 같이 출퇴근했었다"며 "뿡뿡이 옷 안에 계신 분은 누님 배우 분이다. 1대 짜잔형부터 계속 해오신 분이다. 언론에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시더라. 한여름에 더워하다가 뿡뿡이 탈을 벗은 누님을 보면 땀이 정말 줄줄 나 있었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최동균은 "초반에 제가 짜잔형으로 바뀌고 나서 너무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6개월 간은 힘들었었다. 그 때 한 꼬마가 저한테 쪽지를 보내서 힘내라고 하는데 정말 엉엉 울었었다. 그 때부터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야간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할 정도로 열심히 생활했다는 최동균은 "그런데 졸업하기 전에 '뿡뿡이'에서 잘렸다. 7년 동안 활동했었는데, 숙명여대에서 여름에 공연을 할 때 스태프 중 한 분이 전화를 주시더라. '짜잔형 바뀌었니?'라고 해서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다른 짜잔형이 현장에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튼콜 타임에 배우들이 인사를 하는데, 짜잔형으로 공식적으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 싶었다. 이게 저의 마지막 모습일것이다 싶더라. 원래는 제가 연기자이지 않나. 연봉으로 치면 1500만 원도 안되는 돈이었다"라고 씁쓸해했다.



또 최동균은 "'뿡뿡이'에 출연한 지 2~3년차가 됐을 때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다. 그 쪽으로 가면 승승장구였던 것인데, 뿡뿡이는 저한테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에 스케줄 조절이 어려웠었다. 제가 모든 선택에서 뿡뿡이를 택했던 것이다. 타 프로그램을 다 안 할 생각으로 했는데 그렇게 통보도 없이 잘려서 너무나 가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1년 동안 집 밖에 안 나갔다. 지금은 술을 끊었는데, 그 때는 술을 마셔야 잠이 오더라. 아내가 이럴거면 이혼하자고까지 했었고, 술을 끊으려 병원에 다니다 아이스크림을 못 끊어서 25kg이 쪘다"고 멋쩍게 웄었다. 

최동균은 "어린이 공연 연출 제의가 들어와서 작품을 좀 많이 했다"고 그간의 근황을 알리며 "코로나19가 터져서, 아르바이트로 조금씩 무대 일을 하고 그랬었다"고 지난 시간을 다시 돌아봤다.

이어 '지금 많이 성장한 20대, 30대에게 짜잔형으로 한마디 부탁한다'는 말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저도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친구들을 보고 웃고 있지 않나. 다른 생각 말고 항상 웃으셨으면 좋겠다. 친구들도 많이 컸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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