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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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귀화 릴레이'...西 '이냐키-니코' 형제, 가나 방문

기사입력 2022.06.08 14:20 / 기사수정 2022.06.08 14: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 대표팀 경력이 있는 이냐키 윌리엄스와 그의 동생 니코가 부모님의 나라 가나를 찾았다.

가나 언론 가나사커넷이 8일(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의 형제 이냐키 윌리엄스와 니코 윌리엄스가 휴가를 위해 가나를 방문해 가나축구협회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나에 도착한 사진을 올렸고 따로 게시물을 올려 "내 조상, 내 혈통"이라는 말과 함께 가나 국기를 같이 언급했다. 

윌리엄스 형제는 가나에서 이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스페인 국적의 선수들이다. 그들은 평생을 스페인에서 살았고 이번 가나 방문이 처음이다. 언론은 윌리엄스 형제가 부모와 협의한 뒤 가나 대표팀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냐키는 지난해 가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내 부모님은 가나의 수도 아크라 사람이다. 난 가나로 국적을 이전하는 걸 정말 즐기지만, 난 그곳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지 않았다. 내 문화는 스페인이다. (가나 대표팀이) 더 의미가 있을 선수들이 있다. 100% 가나를 대표하고 싶고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들의 자리를 가져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엔 가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가나는 지난 3월 진행된 아프리카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윌리엄스 형제는 스페인 대표보다는 가나 대표로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냐키는 스페인 대표팀 데뷔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30일 보스니아와의 친선 경기에 후반 15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데뷔전을 가졌다. 동생 니코는 A대표팀 데뷔는 없었고 U18과 U21 대표팀 출전 경력은 많다.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친선 경기 2경기 이내의 A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 중 부모 혹은 조부모의 혈통으로 얻은 국적이 있으면 1회에 한해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 

앞서 가나는 지난 6일 잉글랜드 태생의 타릭 램프티가 가나 귀화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경력이 있는 램프티는 아버지가 가나 출신이다.

한편 가나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한국은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이냐키 윌리엄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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