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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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음에 안 들어...레반돕이 B.뮌헨을 떠나려는 이유

기사입력 2022.06.03 10:14 / 기사수정 2022.06.03 13: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8년을 보낸 레반도프스키가 팀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 이유들이 밝혀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B.뮌헨에서 내 이야기는 끝났다. 더 이상 그곳에서 뛰고 싶지 않다"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할 수 없다. 더 이상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발언하면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에 뮌헨에 합류하 이후 374경기 동안 344골을 넣으며 2020년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클럽의 레전드 선수 반열에 들만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B.뮌헨과 갈등을 일으키며 팀을 떠나려고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다.

이에 3일 독일 매체 빌트는 레반도프스키가 B.뮌헨을 떠나려는 이유들로 분데스리가의 경쟁력, 감독에 대한 불만, 엘링 홀란드 영입과 재계약에 대한 구단의 태도를 꼽았다.

리그 10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B.뮌헨은 자타공인 분데스리가의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런 독주 체제는 리그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기에 레반도프스키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 리그로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 이유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여름에 새로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비야 레알에게 충격적인 탈락은 나겔스만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B.뮌헨이 홀란드 영입을 추구했다는 점과 재계약 협상을 소홀히 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B.뮌헨이 포지션 경쟁자인 엘링 홀란드 영입에 몰두하면서,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계약 연장을 위해 구단 수뇌부들을 찾아간 자신에게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B.뮌헨을 떠나고 싶어하는 건 명확한 사실이나 B.뮌헨은 결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한 이적을 허용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 B.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2023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한화 약 68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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