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6-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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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볼볼볼 하니까 갑자기 더워지더라고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29 13:4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5연승의 발판을 놓은 우완 하영민의 위기 관리 능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자기 공을 던진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홍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는 지더라도 하영민이 책임을 지고 가는 게 다음 경기에도 여파가 적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하영민의 최근 등판 내용도 괜찮았기 때문에 끝까지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롯데를 6-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이정후가 롯데 클로저 최준용을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3-3으로 맞선 9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이 제구 난조 속에 선두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DJ 피터스에 좌전 안타, 고승민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홍 감독은 여기서 투수교체 대신 하영민에게 승부를 계속 맡겼다. 이튿날 불펜 운영을 고려해 게임을 롯데에 내주더라도 출혈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 하영민이 지난 25~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던 점도 감안했다.

하영민은 홍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대타 안중열을 유격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연장 10회초 이정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행운의 구원승도 챙겼다.

홍 감독은 "하영민이 9회말에 갑자기 볼볼볼 계속 던지니까 더그아웃이 갑자기 막 더워졌다"고 웃은 뒤 "선두타자 이대호와 승부 때 제구가 안 되면서 조금 꼬였다. 본인이 스스로를 조금 힘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또한 하영민에게는 큰 공부가 됐을 거고 운이 좋게 승리까지 챙겼다. 앞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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