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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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0년 동안 없었던 우승 PO, 경우의 수는 단 하나!

기사입력 2022.05.19 1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우승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은 딱 한 가지다.

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10개 구장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가 열린다. 현재까지 우승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강등팀이 모두 결정되지 않아 최종라운드는 관련 팀들 간의 경기가 모두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은 각각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한다. 두 팀은 각각 14위와 8위로 리그에 잔류하고 유럽 대항전에는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시간대에 열리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되지만, 두 팀의 맞대결이 다시 한번 열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지난 18일 리버풀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추가해 89점이 됐다. 맨시티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현재 두 팀의 골득실은 맨시티가 +72, 리버풀이 +66이다. 

두 팀이 타이틀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은 딱 하나다.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에게 0-6로 크게 져야 한다. 그리고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무려 5-5로 비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두 팀의 골득실은 물론 다득점(맨시티 96, 리버풀 96)도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맨시티와 리버풀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역사상 최초로 우승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두 팀은 지난 2018/19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우승 경쟁을 하며 당시에도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두 팀 이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우승 플레이오프를 치를 뻔했다. 1995/96시즌 선두를 달리던 맨유는 사우스햄튼과의 35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승점 73점에 그쳤고 이틀 뒤 열린 뉴캐슬과 아스톤빌라의 경기에서 뉴캐슬이 승리하며 승점 67점이 됐다. 뉴캐슬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맨유와 승점 동률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두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도 승리했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만에 하나 벌어질지 모를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당시 플레이오프 장소를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정했고 플레이오프 경기 티켓까지 제작했다. 

그러나 맨유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 반면, 뉴캐슬은 승리 없이 무승부만 기록해 사무국이 준비한 플레이오프는 없던 일이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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