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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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첫 복귀작은 연극…논란 지우고 관객 앞 컴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5.13 14:52 / 기사수정 2022.05.13 14: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 이전에 연극으로 먼저 복귀에 나선다.

13일 연극열전은 김선호의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를 담는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져 주목 받았고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해 실화의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는다. 신성민, 이휘종과 트리플 캐스팅됐다. 7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12월 영화 '슬픈열대'가 크랭크인하면서 복귀의 물꼬를 틀었지만 구체적인 개봉 날짜는 미정인 상황이다. 이에 연극 '터칭 더 보이드'가 실질적인 그의 첫 복귀작이 됐다.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드라마에 입성하기 전 다양한 연극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연극연출가 겸 영화감독 장진 감독이 희곡과 연출을 맡은 연극 '얼음'에 출연했다. 욕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쉽게 흥분하고 건들건들한 태도를 지닌 형사로 변신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터칭 더 보이드'로 1년 만의 연극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후 공백기를 보냈다.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서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사과와 함께 KBS 2TV 예능 '1박 2일',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등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다만 크랭크인을 앞뒀던 '슬픈 열대' 제작진은 김선호를 품었다. 김선호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급사인 NEW는 "영화 '슬픈 열대'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 배우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논란 후 노출을 자제한 김선호는 지난해 11월 지난달 18일 영화 '슬픈 열대'의 태국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앞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다.

이후 최근 팬카페에 "부족한 한 사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마음이란 게 한 번 다치면 회복이 힘들지 않나.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마음 한켠에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간직하고 계실 것 같아 너무 죄스럽다"라고 사과하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 하나하나 깊이 간직해서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첫 심경을 밝혔다.

생일을 앞두고 SNS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합니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연극 캐스팅 소식까지 전하며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만큼 성공적인 컴백 신고식을 치를지 주목된다.

사진= 연극열전, 김선호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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