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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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바르사, 데 용 이어 주전 GK까지 판다 (西 언론)

기사입력 2022.05.12 17:03 / 기사수정 2022.05.12 17: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에 이어 주전 골키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데 용에 이어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 소식에 능통한 제라르 로메로가 보도한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 용을 판매할 확률은 95%"에 이어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카데나 세르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절망적이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수들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데 용과 테어 슈테겐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가 팀의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가장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불과 2주 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데 용은 내게, 팀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내가 감독직을 맡은 이후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미래를 대표할 선수이자 향후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선수"라며 지지를 선언했음에도 구단 임원들은 매각 입장을 고수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6000만 유로(한화 약 810억 원)의 이적료로 페란 토레스를 영입했다.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큰 돈을 써가며 데려온 토레스는 극악의 골 결정력으로 7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리그 8경기 무득점으로 부진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데 용의 이적료를 6000만 유로로 설정한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팀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 대신 골 못 넣는 공격수를 데려온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폼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주전 골키퍼까지 판매하려는 계획은 그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와 아르투르-미랄렘 퍄니치 트레이드 딜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이적시장을 보내며 팬들의 원성을 샀던 바르셀로나는 3년이 지난 현재, 또다시 되풀이하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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