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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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이적료 4위의 몰락...1/8 가격으로 팔린다

기사입력 2022.05.10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역대 이적료 4위' 필리페 쿠티뉴가 완전히 몰락했다. 8분의 1 가격으로 소속팀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 중인 쿠티뉴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방출 작업을 위해 기꺼이 이적료를 낮출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쿠티뉴로서는 자존심 상할만하다. 하지만 기록을 보면 쿠티뉴의 몰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쿠티뉴는 2013년 리버풀 입단 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정확한 패스와 간결한 드리블, 특히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 슛이 일품이었다. '쿠티뉴 존'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페널티 박스 밖 중거리 슛은 쿠티뉴의 전매특허나 다름 없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리버풀 에이스로 활약한 쿠티뉴는 2018년 겨울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600억 원)로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앙 펠릭스에게 뺏기기 전까지 3위 기록이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쿠티뉴는 첫 반 년 동안은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8/19시즌부터 파괴력이 급감했다. 드리블, 탈압박, 패스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제압하지 못했고, 장기인 '쿠티뉴 존'마저 사라졌다. 후보로 전락한 쿠티뉴는 바이에른 뮌헨 임대 후 돌아와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동안 106경기 25골 14도움에 그쳤다.

결국 지난 1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전 리버풀 팀 동료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부활을 알리는 듯 싶었으나 최근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1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쿠티뉴를 처분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시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를 1500만 유로(약 200억 원)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는 2018년 이적료의 8분의 1 수준이다. 절대적인 손해지만 최근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로서는 처분할 수 있을 때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환한 미소로 성공을 꿈꿨던 쿠티뉴는 스페인 생활을 결국 실패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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