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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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훈련 위해 챔피언스필드 찾은 안산 "김도영 풀 죽지 말고 파이팅!"

기사입력 2022.05.04 18:58 / 기사수정 2022.05.04 19: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특별 훈련을 진행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양궁 국가대표팀에게 특별 훈련을 지원했다. 양궁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장 소음 등 관중 중압감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특별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훈련은 남녀 리커브 컴파운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방식으로 격돌했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산(광주여대)을 필두로 2016 리우올림픽 단체전 메달리스트 최미선(순천시청),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가현(대전시체육회),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됐다. 남자 대표팀은 2022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우석(코오롱)이 나섰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소채원, 송윤수, 김윤희(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으로 구성됐고 남자 대표팀은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울산남구청), 강동현(대구시양궁협회)이 나섰다. 대결은 모두 남자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훈련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안산은 "야구장에서 처음 활을 쏴봤다. 소음 훈련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시끄러운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게 처음이어서 들뜨기도 했는데 이런 점을 잘 다스리면 경기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제덕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야구장에서 활을 쏠 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 야구장에서 활을 쏜 건 처음이다. 긴장됐고 북 치는 소리 때문에 심장이 쿵쾅댔는데 경기를 잘 풀었다"라고 말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과 관중이 입장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환경이 확연히 다르다. 안산은 "올림픽 때는 심장 박동 소리를 일부러 틀어줘서 선수들을 긴장 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북소리 때문에 그때와 동일하게 긴장이 됐다. 앞으로 관중이 있는 경기를 점점 더 하게 될 것 같아서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제덕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관중이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긴장하는 건 다 똑같다. 플레이하는 방식을 상상해가며 풀어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과 김제덕이 야구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산은 지난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했고, 김제덕은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시구 행사를 했다. 안산은 "시구와 달리 활을 쏘는 건 본업이다. 주위 환경들이 신기해서 처음 들어갈때는 어리버리 했는데 경기에서는 집중했다. 남자팀한데 졌지면 좋은 승부를 했다"라고 전했다. 김제덕은 "작년에 시구를 했을때 관중석을 보며 공을 던져야해서 긴장이 됐고 말할때도 버벅됐다. 경험을 통해 대회를 나가서 긴장 푸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이 시끄러울수록 내가 해야할 것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안산은 시구가 끝난 뒤에도 4층 스카이박스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KIA를 응원했다. 오랜만에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안산은 KIA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안산은 "야구를 가끔 본다. 오늘은 우리가 왔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 KIA가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 김도영 선수가 풀 죽지 말고 파이팅했으면 한다"라며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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