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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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방 복귀 매우 유력, 전날 폭발한 ‘상무 깐부’의 운명은?

기사입력 2022.05.04 15: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5월 4일,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세 선수의 징계가 풀리는 날이다. 구단 자체 징계 기간 동안 2군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다져온 이들은 이날 오전 2군에서 말소, 1군 복귀가 매우 유력해졌다. 

세 선수의 복귀에 선수단 구성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내야수 1명(박민우)과 외야수 2명(권희동, 이명기). 이들이 바로 선발 투입된다면 박민우가 붙박이 2루수로 들어가고 권희동과 이명기 두 선수 중 한 명이 외야 한 자리를 맡은 뒤, 외야를 맡았던 마티니가 1루로 들어가는 그림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그동안 주전 역할을 해왔던 몇몇 젊은 선수들의 말소가 불가피해진다. 특히 박민우와 마티니가 2루와 1루를 차지한다면 서호철과 오영수 등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마무리캠프부터 다른 포지션도 준비해왔지만, 정작 시즌 때 맡았던 포지션은 2루와 1루로 한정돼 있어 포지션을 바꿔 투입시키기도 애매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전날 나란히 데뷔 첫 홈런을 폭발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서호철은 추격의 2점포와 3안타로 팀의 대역전승을 견인했고, 오영수도 쐐기 3점포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운명의 날 바로 전날, 나란히 폭발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두 선수였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다. 전날 경기 후 만난 서호철은 “내일 (박)민우 형이 돌아온다는 이야기에 오히려 더 편하게 경기했다. 민우 형이 오기까지 내가 야구장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민우 형이 오면 팀이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첫 손맛과 함께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대로 물러나기엔 아쉽다. 서호철과 오영수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서호철은 “항상 뒤에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야구장에서 다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오영수 역시 “감독님이 어린 선수답게 패기있는 모습 보여주라고 해주셨는데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홈런)로 이어졌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계속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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