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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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패탈출 희생양 된 두산, 실패로 끝난 김강률 8회 조기 투입

기사입력 2022.05.03 22:2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클로저 조기투입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어린이날 시리즈 첫날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거 3-4로 역전패했다. 지난 1일 SSG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최원준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와 김재환, 강승호, 호세 페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의 활약 속에 7회까지 3-2로 앞서갔다. 7회말 1사 1·3루의 위기에서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문성주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강률이 무너지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두산 벤치는 홍창기-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중심 타선 봉쇄를 위해 셋업맨 홍건희 대신 김강률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강률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곧바로 김현수에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다. 이어 채은성이 중앙 담장 근처로 날린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가까스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문보경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유강남을 내야 땅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승부는 뒤집힌 후였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박세혁-정수빈-안권수가 LG 마무리 고우석 공략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결과론이지만 확실하게 리드를 지키기 위해 꺼내든 김강률 8회 조기투입 카드는 두산에게 독이 됐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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