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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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2022/23시즌도 러시아 '원천 차단'...유로 개최도 금지 [우크라 침공]

기사입력 2022.05.03 09: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를 제재한 UEFA(유럽축구연맹)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제재를 유지한다.

UE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에 대해 오는 2022/23시즌에도 제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UEFA는 상임위원회를 통해 2월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모든 유럽대항전에서 러시아 구단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당시 참가하고 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도 탈락시켜 버렸다. 

UEFA는 러시아축구협회에 대한 제재를 유지한다.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유스리그까지 모든 유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한다. 

UEFA는 "러시아는 2022/23시즌 UEFA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어떠한 제휴 구단도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각 대회 출전 명단은 각 대회 규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재조정될 것이다. 나아가 러시아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얻은 리그 랭킹 포인트 중 가장 낮은 포인트를 얻을 것이다. 남자 리그는 4.333점, 여자 리그는 1.750점이다. 

러시아 남녀 국가대표팀도 제재가 이어진다.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러시아는 리그 B 2조에 편성됐지만, 참여하지 않고 4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리그 B 최하위로 처져 강등된다. 

여자 대표팀도 다가오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피해를 받는다. 앞서 4월 예정됐던 E조 조별리그 두 경기를 제재로 치르지 못했다. 러시아는 남은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다. 덴마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몰타, 아제르바이잔이 속한 E조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여자 대표팀은 7월 예정된 UEFA 위민스 유로 2022 역시 불참한다. 본선에 진출해 C조에 속한 러시아를 대신해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에게 패했던 포르투갈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러시아축구연맹(RUF)에도 불이익이 간다. RUF는 UEFA 유로 2028 혹은 2032 개최를 추진했었다. 이미 유치 제안서를 UEFA에 제출했는데 상임위원회가 대회 유치 규정 16조 2항을 들어 이를 무력화했다. 

16조 2항의 내용은 "각 제안자는 UEFA, UEFA 본선, UEFA 예선, 다른 제안자, 유치 과정, 혹은 유럽 축구계에 평판이 좋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해선 안 된다는 걸 보장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규정에 "개최국의 자동 참가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현재의 러시아 제재가 지속된다면, 러시아의 개최국 자격으로의 참가를 확신할 수 없다.

UEFA는"RUF의 대회 개최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지난 3월 1일 UEFA 상임위가 모든 러시아 대표팀과 구단들이 향후 공지가 있을 때 까지, UEFA 참가를 금지한다는 결정에 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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