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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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트리오가 7안타를 합작했는데 1타점? 앞뒤가 꽉 막혔다

기사입력 2022.04.29 05: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불협화음.

KIA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KT와의 3연전 결과는 1승 2패로 루징시리즈.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시즌 첫 등판에 임한 선발투수 임기영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타자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빈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나성범이 4타수 3안타 1득점,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2~4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의 흐름이 무척 매끄러웠다.

그러나 타선 곳곳에 구멍들이 존재했다. 2~4번타자가 7안타를 합작했지만, 테이블세터 및 중심 타선에서 기록한 타점은 겨우 1개였다. 심지어 김선빈이 쏘아 올린 솔로 홈런에서 생산된 타점이었다. KIA는 이날 경기 전 우측 허벅지에 근육 뭉침 현상을 보인 류지혁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하여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번타자로 내세웠다. 최근 저조한 타격감을 보였음에도 톱타자로 기용한 것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믿음이었다. 하지만 리드오프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소크라테스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나며 전혀 공격의 물꼬를 틀지 못했다. 게다가 시즌 타율은 0.207로 추락. 2할 타율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클린업트리오의 끝을 담당하는 황대인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8회 마지막 타석의 결과가 너무나도 뼈아팠다.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은 우완 박시영을 상대했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포크볼을 제대로 타격하지 못하며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T와의 3연전 첫날에 멀티히트를 친 황대인은 이틀 연속 무안타(7타수)에 그치며 방망이가 급격하게 식었다.

지난 26일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던 김석환은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6번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렀다. 김석환 역시 8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렸다. 볼카운트 1-1에서 박시영의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KIA는 5번 황대인, 6번 김석환이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베테랑 트리오의 활약상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들의 선두에 서고 뒤를 받쳤던 타자들은 하루빨리 이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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