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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은퇴' 토티가 '40세' 즐라탄에게..."이제 몸 생각 해야지"

기사입력 2022.04.14 2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41세에 은퇴했던 프란체스코 토티가 어느덧 40세가 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14일(한국시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티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원한다면 계속 뛰어도 좋지만 이제 몸을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AS 로마의 '원 클럽 맨'이었던 토티는 지난 2017년 41세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981년생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어느덧 불혹에 접어들었고 토티가 은퇴했던 나이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이번 시즌 AC 밀란 소속으로 리그 19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토티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티는 이브라히모비치와 선수 시절 내내 적으로 마주쳤지만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존중을 보냈다. 토티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뛰고자 하는 열정은 대단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면서도 "문제는 점점 줄어드는 출전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가 원하는 만큼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제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경기장에서 10분만 뛰게 되고, 경기장보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날이 온다. 이번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도 병원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았다"며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녹색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보내지만 언젠가 떠나야할 날은 분명히 온다"라며 "유니폼으로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과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경기장에 들어서는 느낌은 매우 다르다. 하지만 그 순간을 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는 감독직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는 6월 30일 밀란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발목,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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