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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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타율 0.429→리드오프 멀티히트, '선봉장' 역할도 해냅니다

기사입력 2022.04.07 05: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1번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27)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찬호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전부터 줄곧 9번타자로 출전했던 박찬호는 이날 시즌 첫 리드오프 임무를 맡았다.

첫 두 타석은 고전했다. 박찬호는 상대 선발 라이언 카펜터와 맞대결을 펼쳤고, 1회와 3회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5회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찬호는 카펜터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원심은 아웃 판정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선언됐다. 박찬호의 전력 질주가 귀중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박찬호는 카펜터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6회는 최근 박찬호의 타격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사 1, 2루에서 먼저 번트 모션을 취한 박찬호는 이내 강공으로 전환하며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다. KIA는 박찬호의 장타에 힘입어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땅볼때 3루에 진루했고,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또다시 홈을 밟았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김규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찬호는 9번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타율 0.429 2루타 1개 OPS 1.171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박찬호가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뽐내자 이번엔 톱타자로 내세웠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박찬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승 달성에 기여했다.

개막 시리즈에서 KIA의 1번타자는 '루키' 김도영이었다 하지만 안타를 날리지 못하며 타순이 7번과 9번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어 5일 한화전에서 소크라테스가 톱타자로 출격하기도 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새롭게 리드오프를 담당한 박찬호만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셈이다. 당분간 그가 선두에 서서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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