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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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복귀' 이준기, '어겐마' 망설인 이유…"자기복제 우려" [종합]

기사입력 2022.04.05 17: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준기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이, 김율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극중 이준기는 억울한 죽음 이후 얻게 된 인생 리셋 기회로 절대 악 응징에 나선 열혈 검사 김희우 역을 맡았다.

그는 김희우 캐릭터에 대해 "악의 절대자 조태섭(이경영 분)으로부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가가다 억울한 죽임을 당한다. 인생 2회차 기회를 얻게 되며 악을 응징할 수 있게 된다. 김희우가 내가 선택한 정의란 무엇인가, 복수보다 정의 실현을 위해 목표를 다시 세워가며 고군분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줬을 때 어떻게 통쾌함을 드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김희우 악의 응징기를 함께 걸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어겐마' 제작진으로부터 두 번의 출연 제안을 받고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처음 출연을 고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준기는 "작품의 흥미로움과 결이 좋았다는 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기존에 제가 활약하고 무언가를 이끌어가고 하는 역할이 자기 복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선택을 장시간을 두고 고민을 했다. 이런 작품을 보내는 것도 아쉽지만 나를 위한 시간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결에 도전해보자고 해 정중히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그 후 이준기는 작품에 대한 해답을 못내리며 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정말 연인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게 기회를 주셨다"며 "또 한 번 매무새가 정리됐던 때다. 다시 다른 생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읽어봤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더 깊어진 마음으로 해낼 수 있다는, 또 새로운 것을 선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두 번의 제안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기는 "오죽하면 가족이 살아있는 역할을 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복수보다는 시청자분들과 함께 목표를 가진다고 가정하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통쾌하고 짜릿하게 즐거움을 선사해드릴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 감독은 김희우 역할에 이준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래 한번 꽂히면 그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크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배우는 이준기다"라고 말해 박수를 끌어냈다.

덧붙여 한 감독은 "6개월 정도 촬영이 진행됐는데 현장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고,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과 매너도 좋다. 굉장히 즐거운 촬영 현장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겐마'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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