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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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3년 전 '복수' vs KIA 넘고 개막전 '3연승' 정조준 [개막전 프리뷰]

기사입력 2022.04.02 10: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시범경기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상승 기류를 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KIA와 LG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은 모두 그동안 개막전에서 약세를 보였다. LG는 17승22패, KIA는 15승1무22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개막전 최다패 기록을 떠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 팀의 개막전 흐름은 다르다.

LG는 이번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3연승을 달성한다. 승리의 시초가 공교롭게도 KIA전이었다. 지난 2019년 3월 23일 광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LG는 KIA를 2-0으로 꺾었다. 기세를 몰아 24일 경기에서도 LG가 9-3 승리를 수확하며 개막 시리즈를 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듬해 LG는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도 8-2로 이기며 2연승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는 비가 내리며 우천 취소됐다.

반면 KIA는 개막전 3연패에 빠져있다. 2018년 KT 위즈(4-5), 2019년 LG(0-2), 2020년 키움 히어로즈(2-11)를 상대로 패하며 웃지 못했다. KIA 역시 지난해 두산과의 개막전이 우천 취소되며 연패 탈출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올해 다시 판이 깔렸다. KIA는 개막전에서 LG와 3년 만에 재회하며 설욕을 펼칠 기회를 잡는다. 

KIA는 '대투수' 양현종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시범경기에서 양현종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3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42 호성적을 거뒀다. 김종국 KIA 감독은 "베테랑이고 그에 걸맞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개막전 선발은 양현종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통산 LG전 성적도 뛰어나다. 28경기에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개막전에서의 쓰라린 기억이다. 4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3차례 6이닝 투구를 소화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5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LG가 내세우는 개막전 필승 카드는 아담 플럿코다. 올해 LG에 새롭게 합류한 플럿코는 '검증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플럿코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0이닝 7피안타 3볼넷 16탈삼진 5자책 평균자책점 4.50 성적을 냈다. 특히 안정적인 제구와 탈삼진 능력 그리고 슬라이더를 앞세운 변화구 구사력이 돋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현시점에서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컨디션이 좋다"라며 개막전 선발로 점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산뜻한 시즌 출발을 위한 '선봉장' 플럿코의 임무가 막중하다.

양 팀의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KIA와 LG는 시범경기에서 팀 홈런 10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팀 타율은 2리 차이로 LG(0.288)가 2위, KIA(0.286)가 3위를 차지했다. KIA는 팀의 기둥 최형우, 김선빈에 올 시즌 든든한 지원군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가세했다. 여기에 슈퍼루키 김도영과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황대인도 클린업트리오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갖추고 있다. LG 또한 팀의 주축 김현수, 홍창기, 채은성, 오지환, 유강남, 서건창 등이 버티고 있고 이적생 박해민이 합류했다. 게다가 영건 송찬의, 이재원, 문보경의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리오 루이즈가 개막전에 맞춰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공격의 흐름이 LG의 계산대로 흘러갈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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