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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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공백기, 잊혀질까 불안→교통사고에도 진통제 맞으며 촬영" (떡볶이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09 07:2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오대환이 공백기에 대한 불안감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 배우 오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슬럼프를 겪은 적 있냐"는 물음에 오대환은 "드라마 '38사기동대'가 잘 되면서 오디션을 안 봐도 대본이 들어왔다. 감사한 마음에 다 하겠다고 했다가 2016년도 한 해에만 10개의 작품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에 방송 3사 촬영을 모두 소화하기도 했다"는 그의 말에 이찬원은 "이건 진짜 기록 아니냐"며 감탄했다.

오대환 "부산에서 인천으로 바쁘게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에어백까지 터지는 4중 충돌 대형 사고"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요추 1번이 골절됐다"면서 "8주 진단을 받았지만 진통제를 맞으며 활동을 이어갔다.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상황인 건 이해가 갔지만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고 했다. 

오대환은 "활동이 다 끝나고 쉬려고 했다"면서도 "쉬는 사이에 사람들에게 잊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무명 생활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놀면 돈은 누가 주냐?', '애들을 네 명이나 낳아놓고'라는 말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느낀 가장의 무게에 공감하게 됐다"고 했다.

오대환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친형한테 장애가 있다"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버지의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는 성격이 엄격하신데 저는 까부는 성격이라 맨날 혼났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된 오대환은 아버지에게 "왜 이렇게 모질게 구셨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는 "아픈 네 형에게 미안해서"라고 답했다고. 오대환은 "아픈 자식만 자식이냐"고 반박했고, 아버지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아버지가 이해가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대환은 "과거 아버지가 당시에 가장 큰 사이즈의 최신 TV를 구매하셨다"며 "아들 얼굴 크게 보려고"라고 설명했다. 오대환은 "아버지가 '나를 아예 미워하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버지께 '더 살갑게 굴걸'이라는 후회가 든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오대환에게 "동갑이지만 존경스럽다"며 감탄했다. 김종민이 "나보다 형같지 않냐"고 묻자, 이이경은 "네"라며 즉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대환은 떡볶이를 먹으며 아이들을 언급했다. 1남 3녀를 둔 오대환은 "아이들이 절 많이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아내보다 훨씬 더 전화를 자주한다. 밖에 있으면 '언제 들어오냐', '뭐하냐'는 전화를 많이 한다"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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