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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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딜레마...홀란드 영입이냐, 다른 보강이냐

기사입력 2022.03.05 13:46 / 기사수정 2022.03.05 13:4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딜레마에 빠졌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까지 영입해 최고의 공격진을 형성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음바페에 홀란드까지 영입하면 공격은 세계 최강이 되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포지션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을 매각하며 수비력이 급락했다. 다비드 알라바를 영입하긴 했지만, 라모스와 바란의 빈자리를 메우긴 쉽지 않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가용할 수 있는 전문 센터백 자원은 에데르 밀리탕, 알라바, 나초 페르난데스, 헤수스 바예호 4명 뿐이다.

왼쪽 수비수도 심각한 상황이다. 페를랑 멘디가 버티고 있긴 하지만, 마르셀루가 급격한 노쇠화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테이션 자원이 없다. 오른쪽 풀백은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나은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홀란드만을 영입한다면, 공수 불균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보강 포지션에 대해서 찬반 토론을 벌였다.

마르카 저널리스트 후안 이그나치오 가르시아-오코아는 홀란드 편이었다. 그는 "홀란드와 음바페를 영입한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이 두 선수는 90분 동안 상대 진영에서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다른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긴 하지만, 급하진 않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다른 포지션에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라고 밝혔다.

저널리스트 미구엘 앙헬 라라는 의견이 달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를 영입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들로 중원을 구성할 수는 없다. 카마빙가는 이들을 대체하기에 아직 부족하다. 풀백 보강도 필요하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마르셀루의 이탈은 불가피하며, 카르바할은 부상이 잦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저널리스트 알베르토 루비오는 가르시아-오코아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드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 카세미루, 크로스, 모드리치의 후계자 영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홀란드를 영입하지 않고 그냥 넘긴다면, 영원히 후회하며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널리스트 산티아고 시구에로도 홀란드 영입을 추천했다. 그는 "의논할 필요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홀란드를 영입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홀란드, 음바페는 공존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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