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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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돌' 현쥬니 "데뷔 동시에 은퇴?…멤버들 눈물로 '대홍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14 06: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현쥬니가 '엄마는 아이돌'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다.

'엄마는 아이돌'에서 현쥬니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원더걸스 출신 선예, 쥬얼리 출신 박정아, 베이비복스리브 출신 양은지, 가수 별과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 '마마돌'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최근 서울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멤버들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메인 댄서 선발 미션에서 현쥬니는 자타공인 춤신춤왕 가희와 한 조가 되어 보깅 무대를 선보였다.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처음으로 춤을 배운 현쥬니는 성치 않은 몸 상태에도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학습력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기캐', '만능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현쥬니는 처음 가희와 팀 배정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바닥에 주저앉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쥬니는 "가희 언니도 보깅이라는 장르르 궁금해하고 처음 접해보는 입장이었더라. 부족한 부분들을 언니가 챙겨주고 나도 많이 물어보면서 많이 의지했다"며 "언니한테 피해가 되기 싫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희 언니는 운동하기 전에 복근 운동 등 몸풀기를 하는데 한 시간 정도 풀더라. 그 복근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메인 댄서 선발전 당시 보깅이라는 장르 자체가 코어의 힘이 중요하고 멈춰야 하는 동작들이 있어야 하는데 힘이 너무 없어서 가희 언니가 '헐랭이'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과거 락 밴드로 활동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현쥬니는 성대결절과 자신감 하락으로 첫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 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트레이너 박선주와 발성법을 연구하며 이를 극복해나갔다. 현쥬니는 메인 보컬 미션에서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홀로 소화하며 '상'이라는 평가를 따냈다. 이 과정에서 현쥬니는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쥬니는 "목을 많이 아끼고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 노래를 준비해서 무대를 해야 하는데 멤버들은 가사 외우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맞추는 동안 발성을 다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가사를 못 붙였다. 이틀 전까지도 가사 없이 발성법으로만 노래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성법을 바꿀 때 많이 울었다. 언니는 아시더라. 단순히 노래가 무섭다기보다는 그간의 낮아진 자존감, 노래를 밀어내고 연기를 하면서 '난 뭐하는 사람이지?' 헷갈려 하며 아기처럼 울었다. 그때마다 언니가 쓰다듬어 주셨고 덕분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며 트레이너 박선주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멤버들과 처음 만났다. 현쥬니, 선예, 가희, 박정아, 양은지, 별은 '엄마라는 공통점으로 쉽게 친해졌다.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시청한 현쥬니는 "'우리 진짜 마지막이야?'라고 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았는데..."라며 "대홍수, 눈물바다였다. '그래도 우리 열심히했다', '멋있다' 이런 얘기로 서로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현쥬니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연습하면서 밥 먹은 횟수도 손에 꼽히고 3명씩 찢어 앉아서 먹고, 6명의 시간을 진지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쉽다"며 "두 달 반 연습해서 데뷔하자마자 은퇴를 하는 케이스는 처음인 것 같다.(웃음)"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현쥬니는 선예에 대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애틋함이 큰 것 같다. 선예를 보내가 싫어서 '여권 뺏어주세요' 했던 것. '여권 어딨어?'라고 많이 물었다. 선예가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콘서트 때 내 가족이 와있는 게 미안할 정도로 마음이 아프더라. 멤버들도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선예를 많이 챙겼던 것 같다. 선예가 단단하게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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