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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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잘 알기에...도쿄 영웅들, 쇼트트랙 판정에 '분노' [해시태그#베이징]

기사입력 2022.02.08 10:08 / 기사수정 2022.02.08 10:0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영웅들이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판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7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준준결승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치러진 쇼트트랙의 결과는 중국의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매 경기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중국을 향한 편파 판정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중국 몰아주기'의 희생양이 됐다.

대한민국의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은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장혁은 손등 부상 여파로 기권했지만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1,2위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황대헌과 이준서를 '뒤늦은 레인 변경'의 사유로 실격 처리했다. 중국 선수 3명과 헝가리 선수 2명으로 진행된 결승전 경기에서도 편파 판정은 계속됐다.

헝가리의 리우 샤오린 샨도르는 중국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를 이겨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도 중국의 런쯔웨이는 두 팔로 리우 샤오린을 잡아끌며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 직후, 심판진은 다시 한 번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리우 샤오린에게 옐로우 카드를 부여하며 실격 처리했다. 손을 대놓고 쓴 런쯔웨이에겐 아무런 페널티도 없었고 결국 금메달은 중국에게로 향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하계 올림픽 선수들도 이번에 발생한 말도 안되는 판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4강 신화를 쓴 김연경은 개인 SNS를 통해 '또 실격???!!!! 와 열받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대한민국 여자체조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은 "쇼트트랙 이거 맞아여?...화나"라는 짧은 글을 게재하며 판정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양궁의 매운맛을 보여준 김제덕도 개인 SNS에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 이게 맞나요..?"라는 글을 작성해 판정에 대해 직접적인 의문을 표했다.

사진=김연경·여서정·김제덕 SNS, 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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