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1.27 12: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우진과 지안이 파격적인 멜로를 선보인다.
2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와 장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장철수 감독은 9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10년이 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작품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 더 깊은 작품을 만들라고 이런 시간이 주어진 게 아닐까"라고 긴 공백기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선 "냉전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체제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억압이 훨씬 강했고.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해야 숨막히는 남녀간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거기서 멀어지고 멜로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나. 진정한 멜로를 하려면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가장 날섰던 시대가 1970년대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원작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장철수 감독은 "어떤 독자가 굉장히 야해서 지하철에서 책을 보다가 책을 감추고 그랬다는 리뷰를 보고 저도 보게 됐다"며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간의 감정이 여기서 모두 나온다고 봤다. 남녀의 감정만 갖고 여자 2시간 이상을 끌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타올랐다. 모든 장치를 다 버리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들, 심리들만 갖고 한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파격'이라는 키워드도 갖추고 있다. MC 박경림은 "19금을 넘어 29금, 39금"이라고 강조하기도. 이에 장철수 감독은 "파격은 솔직함인 것 같다. 그래서 파격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실에선 마주하기가 쉽지 않지 않나"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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