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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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성 앞둔 KBO 흥행 카드, 성공의 키워드는?

기사입력 2022.01.27 06:00 / 기사수정 2022.01.27 06:1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한국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영웅 군단에 빠르게 녹아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푸이그는 내달 3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다. 이날 푸이그와 함께 외국인 투수 듀오 에릭 요키시, 타일러 에플러도 나란히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열흘 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푸이그와 애플러는 1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전남 고흥으로 이동한다.

머지않아 리그의 흥행 카드인 푸이그가 첫선을 보인다.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혜성같이 등장해 홈런 19개를 쏘아 올렸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전성기를 구가한 LA 다저스에서 6시즌 동안 타율 0.277 108홈런 331타점 OPS 0.831을 기록, 자신의 이름을 빅리그에 각인시켰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도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OPS 0.785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지난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고 타율 0.312 10홈런 OPS 0.926을 기록하며 타격 생산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름값이 전부는 아니다. 푸이그도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적응이 필수다. 아시아 무대를 처음 경험하게 된 푸이그는 리그와 새로운 환경 그리고 팀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성향도 파악해야 한다. 타선의 핵심 타자로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피하기 어렵다. 그만큼 푸이그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적응 만큼이나 중요한 키워드는 푸이그의 행실이다. 그동안 그라운드 안팎 돌출 행동과 겉으로 드러난 악동 기질로 팀을 고통스럽게 했다. 그러나 푸이그를 직접 대면한 키움 구단은 '성숙'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신뢰를 보였다. 달라진 면모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

키움은 지난해 홈런 91개로 전체 8위에 머물렀고 팀 내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터트린 타자는 박동원(22홈런)과 박병호(20홈런) 뿐이었다. 여기에 박병호가 팀을 떠나며 타선의 위력과 무게감이 떨어졌다. 4번타자 고민과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키움. 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푸이그다.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푸이그에게 시즌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푸이그는 원활하게 적응에 성공하여 타선에 위압감을 증대시킬 수 있을까 그의 행보가 궁금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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