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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뒤집어 놓으셨다' 이다현, 열정 퀸에서 세리머니 퀸으로 [KOVO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2.01.23 18:34 / 기사수정 2022.01.23 18:35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은 강성형(현대건설) 감독과 후인정(KB손해보험) 감독이 이끈 V-STAR의 승리로 끝이 났다. V-STAR은 K-STAR를 상대로 총점 41-40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MVP 수상은 다른 선수들이 받았지만, 이날 주인공은 이다현(현대건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임팩트는 굉장했다. 1세트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이다현은 4곡 이상의 음악을 모두 춤으로 소화하며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뽐냈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현대건설 선수들의 득점, 심지어 자신의 득점이 아닌 때도 자발적으로 나서 준비한 춤을 모두 소화했다. 

여자부 세리머니 상의 주인공도 의심할 여지없이 이다현에게 돌아갔다. 이다현은 남자부 케이타(KB손해보험)와 함께 세레머니 상을 수상, 1백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자신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이다현은 “세리머니 상을 노리긴 했다. 가장 나이가 어리고 언니들이 많이 하라고 해서 준비했는데, 이왕 한 김에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라면서 이날 세리머니를 돌아봤다. 이다현은 “거울보면서 준비한 건 아닌데 표정부터 깔고 들어가야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표정부터 준비했는데 잘 됐다”라면서 웃었다. 

이날 이다현은 1년 선배 정지윤과 짝을 이뤄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더 나아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까지 끌고 나와 3인조로 춤을 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다현은 “감독님이 저를 경기에 넣으면 세리머니 해야 한다고 투입 안한다고 하셨는데 그냥 내가 들어갔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인터뷰 막판엔 자신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취재진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평소 차분하고 진중한 이미지에 ‘수원 이영애’라는 별명도 갖고 있던 이다현이었다. 하지만 이날 보인 반전미에 이다현의 이미지도 달라질 수 있을 터. 이다현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미지가 (이전과) 너무 다른데 어떡하지..”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다현은 코트 위에서 '열정 퀸'이기도 하다. 남다른 열정으로 땀흘린 이다현은 올 시즌 선배 양효진과 트윈 타워를 형성하며 팀의 파죽지세를 함께 하고 있다. 이다현은 "팀 승리나 세리머니 상이나 무언가를 노리고 한다기 보단 그냥 열정 넘치게 하려고 한다. 세리머니 준비도 열정 넘치게 했더니 상도 받았다"라면서 "일단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다. 이제 웃음끼 싹 빼고 진지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정규시즌으로 돌아가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다현은 2019-2020시즌 신인(1라운드 2순위)으로 3년차지만, 이번이 첫 올스타전 무대였다. 지난 2년간 도쿄올림픽 예선과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 그랬기에 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3년 묵은 한을 모두 풀어냈다. 이다현은 다음 올스타전 출전 희망에 대해 “이번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서 부담스럽긴 한데 팬분들이나 관계자들이 뽑아주신 거기 때문에 감사히 생각하고 또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광주,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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