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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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프로야구 첫 여자 선수' 비컴, 애들레이드전 1이닝 무실점

기사입력 2022.01.09 12:15 / 기사수정 2022.01.09 12: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호주프로야구(ABL)에서 첫 여자 선수가 탄생했다. 왼손 투수 제너비브 비컴(17, 멜버른 에이시스)이다.

비컴은 8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멜버른 챌린지 시리즈 2차전에서 0-4로 지고 있던 6회 초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볼넷 1개를 허용했는데도 범타 유도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이에 주목한 MLB.com에서는 "비컴은 인상적인 패스트볼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직구는 최고 130km/h를 던졌다.

MLB.com뿐만 아니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폭스 스포츠 등 여러 매체가 비컴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MLB.com은 "비컴이 여자 선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ABL에서 뛰는 건 결코 작은 발자취가 아니다. ABL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리암 헨드릭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케빈 키어마이어, 최지만 등이 뛴 곳"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컴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누군가 당신에게 하기 싫은 일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소프트볼을 하도록 압박한다면, 또 '해야 하는' 스포츠를 하라고 강요하려 한다면 듣지 말라"며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만약 당신이 충분히 열심히 일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보시다시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또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의 ABL 챔피언인 에이시스에 있는 호주 출신의 전 메이저리그 투수 피터 모일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비컴의 데뷔가 야구하면서 본 좋았던 것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멜버른 에이시스 트위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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