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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박효주 "암투병→이별, 눈물 주체 안돼…7kg 빠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1.06 17:42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박효주가 '지헤중' 전미숙 역을 연기하며 7kg이 빠졌다고 밝혔다.

8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극중 박효주는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과 여고 동창생이자 전업주부인 전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미숙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췌장암이라는 시련이 찾아온다.

박효주는 서서히 친구들과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미숙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박효주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헤중' 종영을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효주는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수상을 하니까 조금 조심 스럽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효주는 '지헤중'으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021년을 '지헤중'으로 시작해서 '지헤중'으로 끝냈다는 박효주는 "한 해를 돌아보게 될 수 있는 시간에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헤중'을 하면서 스스로를 여유 있지 않게끔 채찍질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거나 불안해하면서 촬영했다. 그래서 그 상이 더 달콤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고했다는 큰 의미가 확실히 있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슬픈 운명을 마주한 전미숙을 연기하고 난 후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일까. 박효주는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태어나면 죽는다는 건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지 않냐. 죽음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인물로 살다 보니 '만약 내가 죽는다면?' 하는 생각을 어느 해보다 많이 했다"며 "주변을 많이 돌아보게 되고 박효주라는 사람도 삶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 미숙은 암투병으로 인해 매회 부쩍 메말라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효주의 열연이 더해져 마치 실제 암 환자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박효주는 "살을 조금 뺐다. 원래 살이 찐 스타일이 아니라 빼는 게 더 힘들었다. 8부 이후부터 한 회당 조금씩 더 줄여나갔다. 마지막 회를 찍을 때는 처음과 비교해 7~8kg 정도 뺐던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경험상 봤던 암 환자들이 밥을 못 먹고 살이 빠지는 것을 봤기 때문에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고 내가 하고 싶은 부분들까지는 하고 싶었다. 또 대본을 보고 나면 밥이 안 들어갔다. 안 먹었다. 먹으면 체하더라. 너무 힘이 없으면 안 되니 죽을 먹곤 했었다"고 전했다.

감정 소모 또한 만만치 않았을 터. 하지만 박효주는 "전문직 여성, 이성적인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어서 감정선이 표현할 수 있는 인간 냄새나는 역할에 대한 배고픔이 있었는데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매신 매신 대본만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 매번 번지점프하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 많이 어려움도 겪었다. 감정을 준비하고 유지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어떤 역할이든 일상과 구분되어지길 원했다는 박효주는 '지헤중' 미숙만큼은 다르게 다가왔다고. 박효주는 "미숙이는 일상에 많이 침범했던 것 같다.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눈물이 주체가 안됐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도 박효주는 "너무 많았다. 미숙이의 슬픔을 담고 촬영장을 가는 길에서 울컥하지만 같이 호흡을 하는 배우들을 만났을 때는 그게 증폭되고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매 순간순간 그랬던 기억이 있다"며 "실제로 머리도 빠지고 생리불순에 몸의 변화들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SBS '지헤중'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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