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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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윤태현·태호, 가족과 뜻 모아 모교에 2천만 원 기부

기사입력 2022.01.04 15: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쌍둥이 형제 윤태현(18, SSG 랜더스), 윤태호(18, 두산 베어스)가 후배를 위해 뜻을 모았다.

4일 SSG와 두산은 "윤태현과 윤태호가 지난 28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모교 인천고 야구부에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형제는 프로 지명을 받고 기부를 결심했는데, 최근 부모와 상의해 기부를 결정했다.

형 윤태현은 구단을 통해 "이재원, 백승건 선배님의 모교를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며 "나 역시 학교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고, 작지만 앞으로도 후배들이 모교를 위해 기부하는 문화가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태호는 "감독님, 코치님들의 좋은 가르침과 동문 선배님들의 후원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 할 수 있었다"며 "내가 큰 도움을 받아 성장했듯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부모님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쌍둥이 형제의 부모는 구단을 통해 "학교에서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고, 우리 아이들과 후배들 모두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돼 더 많은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태현은 1차 지명을 받고 SSG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그는 "그동안 우리 형제를 위해 지도해주신 계기범 감독님을 비롯해 임진수, 송현우, 임도현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 형제가 프로에 가서도 모교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얼마 남지 않은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캠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올시즌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신인왕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 윤태현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었다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처음 느꼈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야구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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