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2
스포츠

하준영 잃었지만…KIA 불펜 라인업, 물 샐 틈 없다

기사입력 2022.01.02 11:20 / 기사수정 2022.01.02 11:2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는 좌완 하준영을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에 내줬다. 하지만 불펜진은 여전히 견고하다.

KIA는 지난달 31일 불펜 투수 하준영을 떠나보냈다. NC가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하준영을 지명했다. 2018년 KIA에 입단한 하준영은 2시즌 동안 74경기 6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년 넘게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KIA는 아쉽게도 좌완 파이어볼러를 잃었지만, 마운드 허리의 안정감에는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지만, 한 줄기 빛은 존재했다. 바로 영건들이 배짱투를 펼친 마운드다.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장현식은 지난 시즌 각각 34세이브와 34홀드를 달성하며 구단 최초 30-30 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KBO 역대 최연소 30세이브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장현식은 구단 최초로 홀드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차기 시즌에도 불펜 원투펀치의 퍼포먼스는 이어진다. 여기에 전상현이 가세한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1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필승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IA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KIA의 불펜 마운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필승조의 뒤는 박준표, 유승철, 홍상삼이 받친다. 하준영이 제외된 좌완 불펜 라인업은 이준영, 김유신, 장민기가 대기 중이다.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우완 김재열과 이승재는 상황에 따라 좌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더불어 윤중현, 한승혁, 루키 최지민도 출격을 기다린다. 불펜 뎁스에 물 샐 틈이 없다.

천군만마가 도착한 선발 로테이션에도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양현종과 우완 로니 윌리엄스가 새롭게 합류하며 지난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이의리, 임기영과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나머지 한 자리는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낼 외국인 투수의 몫이다. KIA는 마지막 퍼즐을 깔끔하게 맞추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