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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2분, '데뷔 등번호 32번'의 의미 있는 은퇴식

기사입력 2021.12.04 16:35 / 기사수정 2021.12.04 17: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홈 구장 스틸야드에서 포항의 주장 오범석의 의미있는 은퇴식이 열렸다. 

포항스틸러스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포항은 12승 10무 16패, 승점 46점으로 최종 9위로 2021시즌을 마감했다. 포항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상협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9분 팔로세비치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2분엔 조영욱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포항의 주장인 베테랑 오범석의 마지막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24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올여름 태국에서 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고 또 종아리 부상이 왔습니다. 마음만 20대지 현실은 38살인 걸 또 잊고 있었습니다. 큰 고민 없이 결정했고 저는 19년의 프로선수생활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은퇴합니다"고 알렸다. 

2003년 포항에 입단해 18년이 지나 친정팀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른 오범석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자신의 K리그 통산(K리그2 안산 무궁화 포함) 397번째 경기를 뛰었다. K리그1만 따지면 358번째 경기였다. 포항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현재 오범석의 등번호인 14번을 단 유니폼을 입고 입장했다. 신광훈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전반 32분, 현재 32번을 달고 있는 박승욱과 교체됐다. 

'32'는 오범석이 2003년 포항에 입단했을 당시 첫 등 번호다.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그는 포항 팀 동료들, 그리고 상대 팀인 FC서울 선수들과도 포옹을 나누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틸야드를 가득 메운 포항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그는 관중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박승욱과 교체된 직후 서울 안익수 감독도 오범석에게 포옹해줬다.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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