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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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연상호 감독 "유아인 캐스팅 성공, 기뻐서 2m 점프" [종합]

기사입력 2021.11.16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아인이 연상호 감독 손을 잡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유아인은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인 정진수 의장 역을 맡았다. 

그는 "제목 자체가 너무 세다. 지옥 콘셉트의 작품은 봤지만, 지옥이라고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처음이다. 그 자체로 끌리고 호기심이 생겼다"며 "연상호 감독님의 세계 속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세상에 의미, 질서를 부여하고 정의롭게 살 것을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그런 인물"이라며 "흔히 우리 세상에서는 사이비 종교 교주 같은 분들이 하지만 정진수는 자신을 교주라고 주장하진 않는다. 미스터리 현상을 파헤치고 다니는,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이러한 정진수를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을까. "현장에서 '어떻게'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큼 글이 워낙 잘 쓰여있었다. 감독님이 마련해놓은 현장에 임하면서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저를 풀어놨던 편인 것 같다"는 그는 "사전에 인물에 대한 설계를 한다거나 계획을 갖고 임했다기보단, 감독님과 논의가 있긴 했지만 현장에서 이 인물이 어떻게 반응할지, 어느 지점까지 나아갈지를 스스로 열어뒀다"고 전했다. 

특히 유아인이 연기한 '정진수'는 연상호 감독이 당초 유아인을 생각하며 만든 캐릭터라고. 연상호 감독은 "사실이다"라고 외치며 사실임을 알렸다. 

이어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유아인은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으나, 늦게 피드백을 했다고. 그는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분이 계시니까 몇줄만으로 확 끌리는 작품이 있다. 반평생 정도 배우로 살면서 그런 작품을 많이 만나지 못했는데 '지옥'은 책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끌린 작품이었다"며 "책을 보고는 미쳐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연락이 오지 않는 동안 꿈을 꿨다. '유아인인데요 할게요'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꿈이더라. 눈물이 한방울 흘렀는데 연락이 온 거다. 유아인 배우가 하기로 했다고. 그래서 그자리에서 2m 점프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넷플릭스 '지옥'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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